한국GM 노조, 3차례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인천·군산·서울서 열려

카테크입력 :2018/02/23 11:20

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GM 노조)가 인천, 군산, 서울 등에서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결의대회는 23일 오후 4시 인천 한국GM 부평본사 민주광장, 27일 오후 2시 군산시청, 28일 오후 2시 서울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다.

한국GM 노조는 22일 8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지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30만 일자리지키기 대책위’를 강화하고, GM 본사에 맞선 전면투쟁을 결의한바 있다.

한국GM 노조는 결의대회 개최와 함께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한 7가지의 노동조합 요구 사항을 전했다.

한국GM 군산 공장 전경.(사진 제공=뉴스1)

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정부 특별세무조사 실시 ▲GM의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 ▲생산 물량 확대 ▲차입금 3조원 자본금으로 투자 ▲정부의 경영실태조사 즉각 실시 및 노동조합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국GM 노조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노조의 입장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한택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글로벌 GM 본사 국내 신차 배정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지난 임단협 협의 사례를 보면 2013년 또는 2014년에 SUV 에퀴녹스를 국내 군산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하지만 회사는 이에 대해 묵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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