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각장애인 위한 VR 지팡이 개발

'카네트롤러' 조종장치 이용해 주변환경 인식

인터넷입력 :2018/02/20 14:46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각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지팡이를 개발했다고 미국 IT매체 더넥스트웹(TNW)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장치는 HTC 바이브(Vive) 헤드셋 및 추적장치와 함께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가상 지팡이는 카네트롤러(canetroller)란 조종장치를 통해 주변 환경을 알려준다. 그동안 비장애인들만 이용해왔던 VR 기술이 이제는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카네트롤러는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온 경험을 가상현실(VR)환경에 적용한다. 카네트롤러는 벽과 장벽을 견고하게 보이기 위해 다른 가상 물체와 착용 가능한 제동 시스템을 두드리는 효과를 통한 소리와 진동을 이용해 시각적 요소의 필요성을 극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는 바이브 헤드셋과 추가적인 추적기를 이용해 이 기술을 완성했다. 또 시각장애인들이 물체를 밀고 나갈 경우엔 경고음이 울리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더넥스트웹은 여전히 극복되어야 할 한계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실제 한 참가자가 고체 물체에서 메아리 치는 방식이 표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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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실내 시뮬레이션에서는 9번의 실험 중 8번이나 성공적으로 탐색할 수 있었으며, 6개는 문제없이 실외 시뮬레이션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더넥스트웹은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 연구를 진행한 강사는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도로를 건너야 하는 시각장애인에게 불안함을 덜어줄 수 있다"며 카네트롤러의 유용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