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수송 시스템으로 알려진 '하이퍼루프‘ 시스템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서 진행되는 기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 HTT)는 미국 일리노이주와 오하이오주 두 당국과 초고속 수송 시스템의 타당성 조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디지털트렌드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 계약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연결 구간만 해당된다. 이 구간은 자동차로 이동하면 5시간 반 정도 소요되지만, 하이퍼루프로는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하이퍼루프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송 수단으로, 규제 덕에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일리노이아와 오하이오 당국이 HTT의 의견을 받아드리면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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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조사 내용과 일정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하이퍼루프는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떠오르거나, 이와 반대로 꿈의 교통 수단이 될 전망이다.
더크 알본(Dirk Ahlborn) HTT 대표(CEO)는 “규제는 하이퍼루프를 실현하는데 있어 궁극적인 장벽”이라면서도 “하이퍼루프가 미국 여행 수단이 되기 위한 첫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게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