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지갑을 출시해,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접목한다.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내 핀테크(Fintech) 소식을 전하는 매체 핀테크싱가포르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어라인은 운영 중인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 '크리스 플라이어(KrisFlyer)'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지갑 응용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 플라이어 디지털 지갑을 이용하면 회원들은 항공사 내 라운지 등에서 현금이 아닌 디지털 지갑 속에 들어있는 크리스 플라이어 마일리지(Digital KrisFlyer miles)를 활용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고춘퐁(Goh Choon Phong) 싱가포르 에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크리스 플라이어 마일리지의 '디지털화'는 고객 이익과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사는 디지털 혁신 청사진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주 싱가포르 항공은 싱가포르 국립대학, 과학기술연구원, 경제개발위원회 및 싱가포르 민간 항공청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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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싱가포르 항공은 디지털 운영을 강화키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다른 항공사 및 공항 운영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호주의 '브리즈번 항공'은 공항 내 터미널 쇼핑 및 식당 시설에서 암호화폐 결제(Cryptocurrency payments)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항공사인 '서프 에어 (Surf Air)'는 월 정기 회원가입 서비스 등을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항공사 'S7'은 비행기 티켓 발급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