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매체, TV보다 스마트폰"

방통위, '2017 방송매체 이용행태'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8/02/01 15:57    수정: 2018/02/01 16:20

국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매체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TV는 2015년 스마트폰에 1위를 내준 이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7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천378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천4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진행했다.

조사항목은 ▲매체보유 현황 ▲매체이용행태·이용빈도 ▲매체중요도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이하 OTT) 이용 현황 등이었다.

우선 매체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TV 보유율은 96.0%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기능 매체인 스마트폰이 87.1%로 나타나 전년 83.3% 보다 3.8%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 매체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은 56.4%로, TV를 선택한 비율(38.1%)을 넘어섰다. 재난 시 가장 의존하는 매체도 스마트폰(57.1%)을 선택한 비율이 TV(38.5%) 보다 높았다.

TV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8분으로 1시간 21분으로 나타난 스마트폰(음성통화 시간 제외), 라디오(18분) 보다 많았다. TV는 연령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은 1020 세대의 이용 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이용빈도 조사 결과에서 거의 매일(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81.4%)과 TV(77.2%)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PC·노트북(26.6%), 신문(5.2%)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TV는 연령이 높을수록, 스마트폰과 PC?노트북은 연령이 낮을수록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TV와 타매체 동시 이용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TV 시청 중 타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52.9%)이 가장 높고, PC·노트북(5.9%), 태블릿PC(2.8%) 순이었다.

다른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유는 ‘채팅·메신저 이용’이 63.6%, ‘습관적으로’가 42.7%, ‘다양한 정보검색’이 23.5% 순이었다.

한편 최근 3개월 이내 지상파 DMB 서비스 이용률은 8.4%로 전년(9.6%) 대비 감소했으며, 휴대폰(80.6%)을 주로 이용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개월 이내 OTT 이용률은 36.3%로 전년(35.0%)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스마트 기기를 통한 이용(97.9%)이 압도적이었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49.0%), 드라마(20.9%), 뉴스(14.8%), 스포츠(13.8%)의 순이었다.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서비스 인지율은 22.3%로 전년(20.1%) 대비 소폭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6.5%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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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수단은 스마트폰(88.5%)을 사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데스크톱 PC(11.3%)-노트북(8.5%)-스마트패드(6.2%)가 뒤를 이었다.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의 주요 데이터와 그래픽 파일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와 방송통계포털,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2일부터 전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