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월부터 스팸전화 실시간 차단

음성 내용 분석해 연결 번호 일정 기간 차단

방송/통신입력 :2018/01/31 14:41

방송통신위원회는 2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이동통신 3사가 공동 개발한 음성 스팸 실시간 차단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불법 대출, 통신 가입 권유 등 불법적인 음성 광고가 이용자의 휴대폰에 도달하기 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KISA에서 음성 스팸으로 신고·접수된 내역을 분석, 그 결과를 이통 3사에 실시간 제공해 음성 스팸 연결 번호를 일정 기간 차단하는 식이다.

음성스팸은 문자스팸과 달리 전화 내용을 들어야 광고 내용을 알 수 있고 불법 여부 확인에 많은 시간이 걸려 스팸차단 대상 선정과 신속한 차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방통위와 KISA는 지난해 3월부터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왔고,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1일까지의 시범운영을 통한 시스템의 안정성 점검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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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스팸 실시간 차단 시스템 체계도.

이번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음성 스팸의 광고 내용과 유형 등을 신속하게 분석해 음성 스팸 번호를 차단하게 돼 무분별하게 걸려오는 불법적인 음성 스팸 전화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팸 차단을 위한 기술적 조치와 더불어 스팸 전송자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