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첫 셀피 미러리스 카메라 'X-A5' 공개

180도 틸트 터치 액정과 눈 검출 자동 초점 탑재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셀피 미러리스 카메라 X-A5와 소형 경량의 전동 줌렌즈 후지논 XC15-45mmF3.5-5.6 OIS PZ를 31일 공개했다.

X-A5는 2016년 12월 출시한 X-A3의 후속작이다. 새롭게 개발된 2420만 화소의 APS-C 센서와 후지필름 이미지 처리 엔진이 결합돼 우수한 화질과 이전 모델보다 1.5배 빠른 이미지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특히 ISO 감도 표준 범위를 ISO 12800으로 확장해, 광량이 적을 때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의 카메라 흔들림과 노이즈를 감소시킴으로써 화질을 개선했다. 기존 X 시리즈의 하이엔드 제품에 탑재됐던 위상차 검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이 적용돼 이전 모델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도로 초점을 잡아낸다.

X-A5는 180도 회전식 터치 액정을 탑재했으며, 액정 화면을 위로 회전하면 후면의 커맨드 다이얼이 자동으로 줌 조절과 셔터 릴리즈 기능으로 전환되어 셀프 인물 촬영에 최적화됐다. 눈 검출(eye detection) AF가 활성화돼 자동으로 피사체의 눈에 초점을 맞춰주고, 아름다운 인물 사진을 위한 피부 톤 3단계 조정을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다.

후지필름 X-A5.(사진=후지필름)

후지필름 고유의 11가지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과 ‘안개 제거’나 ‘HDR 아트’ 등이 새롭게 추가된 17가지 아트필터 기능으로 다양한 느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된 사진은 블루투스 페어 기능 또는 ‘후지필름 카메라 리모트(FUJIFILM Camera Remote)’ 앱 설치를 통해 SNS나 다른 기기로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필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다이얼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디는 핑크로즈, 브라운, 실버, 다크실버 등 4가지의 컬러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4K 영상 녹화 기능에 멀티 포커스 모드가 제공돼 섬세한 피사계 심도 조절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 설계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50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 후지논 렌즈가 조합되면 화질이 더욱 향상되어 피사체의 질감이나 형태는 물론 장면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기록한다.

함께 공개한 후지논 XC15-45mmF3.5-5.6 OIS PZ는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광각에서 준망원에 해당하는 23mm~69mm(35mm 환산 기준) 초점거리의 전동 줌 렌즈다. X 시리즈 교환 줌 렌즈 가운데 가장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사장은 “후지필름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집중해 전문가부터 입문자까지 아우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X-A5는 셀피 촬영을 즐기는 미러리스 사용자에게, 그리고 후지논 XC15-45mmF3.5-5.6 OIS PZ 렌즈는 가볍게 고화질의 사진을 담고자 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