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산화탄소(CO2)로 만든 종이를 사용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오후 평창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에서 강원도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CO2를 활용해 생산한 A4용지를 기증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탄소광물화 기술인 CO2-복합탄산염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을 통해 생산한 인쇄용지를 평창올림픽에 공식 기증한 것이다.
이는 폐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폐지 펄프 내에 복합탄삼염(PCC)를 합성시켜 고급인쇄용지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후변화 대응 일환으로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광물화 기술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지질자원연구원이 협력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선보이게 된다.
우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올림픽 내용을 중개하는 방송, 언론센터에 CO2-복합탄산염 광물-종이원 반응기술로 만든 A4 용지 6천박스를 공급한다.
사용한 A4 폐지는 수거해 파쇄하고, 폐지량을 금액으로 환산해주는 카본머니시스템을 총 5기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쌓인 금액은 각 언론사 명의로 강원도 사회복지시설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장과 실내건물에 배치할 쓰레기통을 복합탄산염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종이형 쓰레기통으로 1만3천개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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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질자원연구원은 카본머니 시스템과 탄소광물화 기술로 생산한 그린시멘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평창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서 운영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제지산업의 CO2를 감축하면서, 폐지를 고부가가치화 하는 탄소광물화 사업에 지속적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