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과 인공신경망 같은 알고리즘의 발전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따른 자원의 증가로 엄청난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발전한 인공지능(AI)을 통해 기업들은 향후 3년 간 1조 2천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가 매출의 상당부분은 사물인터넷(IoT)의 차지일 것이다."
래쉬미 미스라 마이크로소프트 IoT 컨설팅 제너럴매니저는 30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IoT in Action'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래쉬미 미스라는 "우리는 오랜 동안 데이터로 통계분석을 해왔지만, 이제 그 이상을 할 수 있다"며 "AI와 IoT를 통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미리 진단함으로써, 생산라인의 잘못된 부분을 사건 발생 전에 조치를 취하거나, 예방적으로 유지보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대화 가능한 기계로 고객 관계를 심화시키거나 고객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분석가능하게 한다"며 "또한 생산성 솔루션을 통해 직원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통찰력과 예측으로 오퍼레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고, 나아가 여러 혁신을 통해 상품 자체를 파괴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MS의 코그니티브 서비스, 봇 프레임워크, API, 개발도구, 클라우드 인프라 등으로 머신러닝을 어느 산업에서든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MS는 알고리즘 치트 시트란 걸 제공해, 최근 나온 유용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한 맞춤화된 템플릿으로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로 만들게 한다.
그는 "손쉽게 통합 가능한 코드와 치트 시트로 원하는 결과, 지식을 위한 최적화된 모듈을 구축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의 민주화를 목표로 하며, AI가 주변 환경의 컴퓨팅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oT와 AI의 활용 사례로 소비자 매장의 사례를 들었다. 이미지 전처리 기술을 보유한 MS의 파트너는 MS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통해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고객 관리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한다. 90% 이상의 인식 정확도를 바탕으로 누가 매장에 진입했는지 얼굴을 인식하고, 매니저에게 VIP 도착을 알리면서, 해당 고객의 선호나 프로필을 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하는 새로운 컴퓨팅 네트워크도 설명했다. 그는 "컴퓨팅 기능이 트래픽 경로에 따라 구축되는 상하구조에서 수평 네트워크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능을 장소에 최적화해 배분하고, 트래픽은 분산시켜 클라우드에서 장치까지 인텔리전스를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덕분에 AI의 멀티스테이지 적용을 인프라에 추가할 수 있다"며 "감시카메라를 예로 들면 엣지로 다양한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상한 행동을 감지하면 애그리게이션 단에서 이를 빨리 파악하고, 클라우드에서 지속적 데이터 학습으로 구한 패턴을 다시 엣지 모델로 전송하는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격 모니터링이 AI를 통해 한차원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원유시추작업의 예를 들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오늘날 SCADA 시스템은 시추기계에 센서를 달아 펌프와 원유시추 압력의 현황을 파악한다. 여기에 엣지 컴퓨팅을 추가하고,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활용해 문제 발생의 원인과 즉각적 조치를 재빠르게 취하게 한다.
그는 "엣지를 IoT에 추가하면 인사이트와 액션을 장비 각각에 넣는 게 가능해진다"며 "AI 모델에서 단일 트레이닝 모델로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로 배포하고, 모델을 운영하면서, 로컬에서 선제적으로 진단해 예측 결정이 필요할 때 바로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IoT, AI의 결합 가능성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은 새로운 유형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층층이 쌓아올릴 잠재력을 가졌다"며 "그러나 애초에 기업용으로 개발된 기술이 아닌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선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선한 코코아 프레임워크란 것을 만들었다. 이미 작동중인 현업 애플리케이션 코드와 쉽게 결합할 수 없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미들웨어 툴로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블록체인 앱 빌더란 툴도 개발되고 있는데, 이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필요한 미들웨어와 클라우드를 빠르게 배치해 블록체인 기반의 워크플로우와 스마트 계약 개발에 집중하게 하는 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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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록체인은 산업을 막론하고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의 원칙에 맞고, 엔터프라이즈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블록체인이 IoT와 빠르게 병행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ROI와 여러 비즈니스 시나리오 상의 가치를 증가시켜줄 것"이라며 "이런 기술을 파트너가 이용가능하게 만들어주고, 그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도움을 줄것이며, 여러분이 IoT의 여정을 시작할 때 클라우드든 뭐든 시작하는 여정을 도와 시장열렸을 때 남들보다 우위에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