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료방송 사업자의 인수합병(M&A)에 대비해 정책적으로 검토할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유영민 장관은 서울 가양동 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료방송 고용안정 관련 현장 방문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료방송 M&A가 불거질 수 있는 점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설에 이어 케이블TV 사업자의 매각 추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료방송산업 주무부처로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https://image.zdnet.co.kr/2018/01/25/psooh_oFEHQUwlkrGcPE.jpg)
유영민 장관은 “CJ헬로와 CJ오쇼핑은 지분 매각 추진을 부인했고,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를 두고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검토한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나설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사업자 간 합병 발표와 주무부처의 관련 인허가 심사 요청이 없는 가운데 심사항목이나 평가 방식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기간통신사 합병 인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합병에 대한 변경허가 등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 심사나 SO 최다액 출자자 변경과 같은 것은 사업자의 신청 후에 따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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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정부 내에서 사전에 검토할 부분은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시장에서 M&A가 계속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주무부처로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에 주시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