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유료방송 M&A, 정부 예의주시”

합병 신청 전에도 시장 상황 지속적으로 주시

방송/통신입력 :2018/01/25 11:12    수정: 2018/01/25 11:13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료방송 사업자의 인수합병(M&A)에 대비해 정책적으로 검토할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유영민 장관은 서울 가양동 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료방송 고용안정 관련 현장 방문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유료방송 M&A가 불거질 수 있는 점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설에 이어 케이블TV 사업자의 매각 추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료방송산업 주무부처로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영민 장관은 “CJ헬로와 CJ오쇼핑은 지분 매각 추진을 부인했고,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를 두고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검토한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나설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사업자 간 합병 발표와 주무부처의 관련 인허가 심사 요청이 없는 가운데 심사항목이나 평가 방식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기간통신사 합병 인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합병에 대한 변경허가 등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 심사나 SO 최다액 출자자 변경과 같은 것은 사업자의 신청 후에 따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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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정부 내에서 사전에 검토할 부분은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시장에서 M&A가 계속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주무부처로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에 주시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