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하락하던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해 4분기에만 10%가 상승했다.
지난 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평균 판맥가격은 363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IT매체 리코드가 23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GfK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은 1년 전인 2016년 4분기에 비해 10% 더 비싼 수준이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한 동안 꾸준히 하락했다. 아이폰을 겨냥한 저가 안드로이드 폰이 속속 출시된 때문이었다.
2015년엔 2분기만 빼곤 계속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2015년 2분기엔 6.21%가 하락하면서 저가폰이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2016년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GfK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에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거의 6%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점점 더 생활 필수품으로 인식하게 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좀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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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대형 풀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는 사실상 스마트폰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 대폭 상승한 데는 애플의 프리미엄 폰 아이폰X 영향이 컸다. 얼굴 인식 기능과 고성능 카메라,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등을 탑재한 아이폰X은 1천 달러를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