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내년 초 5G 상용화 "차질 없이 준비"

"5G 시대 열 자신 있어…하반기 망 연동 테스트 돌입"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1/24 16:43    수정: 2018/01/24 16:56

미국 퀄컴이 내년 초 5세대(5G) 이동통신 칩셋 상용화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사가 보유 중인 5G 기술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5G 시대에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퀄컴코리아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5G 뉴 라디오(NR)' 간담회를 개최했다.

피터 카슨 퀄컴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은 5G 통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며 "5G 상용화와 관련해 많은 압박이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올바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내년 상반기 5G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퀄컴은 9개 통신사들과 협력해 시험 테스트를 진행했고, 더 나아가 올 하반기엔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망 연동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라스무스 헬버그 퀄컴 기술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5G NR은 4G의 저주파수와 중간 주파수 이외에도 24기가헤르츠(GHz) 이상의 '밀리미터파(mmWave·고주파수)' 등을 한 데 모으는 기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일본의 NTT 도코모, 미국 AT&T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 진행한 테스트에서 5G NR 솔루션은 평균 65%의 커버리지를 실현한 바 있다"고 말했다.

라스무스 헬버그 퀄컴 기술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 (사진=퀄컴코리아)

이어 그는 "초고주파 대역의 경우 커버리지가 월등히 뛰어났다"면서 "서울이나 미국 시카고 등의 대도시의 경우 초고주파 커버리지가 8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이날 5G 통신이 바꿔놓을 미래 시대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과 비교해 5배 빠른 속도감 ▲사라지는 데이터 용량 제약 ▲실시간 연결을 위한 초저지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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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카슨 시니어 디렉터는 "5G는 단순히 '연결'이 아닌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5G시대엔 전력이 아닌 5G를 통해 모든 것들이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퀄컴은 다른 업체와 구분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쳐 5G 도입 비용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늘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5G 칩셋 상용화 초기 단계엔 (5G와 LTE 망을 함께 사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으로 서비스 될 것"이라며 "퀄컴은 국제적인 기준을 준수하면서 5G 칩셋을 개발하는 최초의 업체가 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