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 편집 앱인 ‘스노우’가 중국에서 소프트뱅크 그룹과 세쿼이아 차이나로부터 5천만 달러(약 535억원)를 투자 받았다.
22일 네이버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스노우는 네이버에 흡수된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지난 2015년 출시한 앱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분 20%를 내주게 됐다.
스노우는 기존 채팅과 라이브 방송 기능이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주 이 같은 기능을 빼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동영상 촬영과 편집, 스티커 기능에 초점을 둔 셀프 카메라 앱으로 개편됐다.
스노우 차이나는 이번 투자금을 사용해 AR 및 얼굴 인식 기술을 더욱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 서비스 현지화를 위한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스노우 차이나 측은 “스노우 앱은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2억회가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라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최대 시장”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월 기준 스노우는 매월 4천~5천만 명의 활성 사용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와 세쿼이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스노우 차이나 사업부 지분 중 20%를 보유하게 됐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두 투자사 외에도 스노우의 또 다른 후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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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는 “스노우는 인기 메시징 앱 라인을 보유한 한국 회사인 네이버에 의해 시작됐다”며 “현지화 된 필터, 스티커 및 기능에 중점을 둬 일본, 한국, 중국,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외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스노우 차이나가 소프트뱅크 그룹과 세쿼이아로부터 20% 지분을 내주는 조건으로 5천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면서 “해당 자금으로 AR 콘텐츠를 확대하고 현지 정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