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사, 새해 클라우드보안(SECaaS) 공략 가속

엔드포인트DLP·세이프브라우징 주력…HTTPS 대응 웹DLP 솔루션 확산도 기대

컴퓨팅입력 :2018/01/17 14:53

보안 소프트웨어(SW)업체 소만사가 새해 클라우드보안 사업을 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한 '웹키퍼클라우드'와 상반기 '프라이버시아이'의 클라우드버전으로 중소기업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소만사는 1997년 설립된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다. 21년간 직원 190명, 연매출 23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간 대기업 정보보호 수요를 겨냥한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왔다.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엔터프라이즈DLP 부문에 유일하게 등재된 아시아회사다. [☞관련기사]

소만사는 지난해(2017년) 직원의 유해정보사이트, 비업무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세이프브라우징 솔루션 '웹키퍼'를 클라우드버전으로 만든 웹키퍼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올해(2018년) 개인정보를 검색해 암호화하고 유출을 방지하는 에이전트기반 엔드포인트DLP 솔루션 프라이버시아이를 클라우드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클라우드서비스. [사진=Pixabay]

제품을 클라우드버전으로 만들면 솔루션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지만 구매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중소기업이 사용환경이나 규모에 따라 산정된 비용을 월정액 과금 결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기반의 서비스형보안(SECaaS)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도입처가 클라우드서비스 인프라 수요를 필요로 할 경우를 고려해, KT같은 민간 클라우드서비스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제공될 수도 있다.

지난 15일 만난 소만사 경영기획실 이정원 부장은 "올해는 SECaaS 쪽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이 회원가입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게 할 수 있고, 군청이나 연구원같은 소규모 공공조직도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만사는 전사 환경의 데이터 보호를 실현하기 위한 솔루션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 PC기반으로 출력물과 USB연결 장치까지 통제하는 엔드포인트DLP(프라이버시아이)와 세이프브라우징 솔루션(웹키퍼) 외에도 서버(서버아이), 데이터베이스(DB아이), 네트워크(메일아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아이), SAP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앱아이) 환경을 위한 정보보호 솔루션을 보유했다.

소만사는 솔루션 구성 범위뿐아니라 솔루션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범위(커버리지)도 넓다고 자부한다. 엔드포인트DLP 솔루션을 예로 들면 아이폰(iOS)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리눅스, 맥, 윈도 기기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사용자, 시스템관리자의 플랫폼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나 회사 기밀이 유출되지 않도록 검출하고 파기하거나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만사는 기존 솔루션의 클라우드버전 보급과 별개로 웹DLP 솔루션의 HTTPS 확산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기업이 직원 내부활동에 따른 정보유출을 방지하려면 HTTPS를 지원하는 솔루션이 필요해진다고 판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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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글, 모질라, 애플 등 주요 브라우저 개발업체가 기본 웹용 통신프로토콜을 암호화되지 않은 HTTP에서 암호화된 HTTPS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추세다. [☞관련기사] 주요 인터넷서비스도 기본적으로 HTTPS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같은 흐름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용 인터넷 사용 시나리오에도 HTTPS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 부장은 "HTTPS를 지원하는 웹DLP 솔루션을 도입하면 직원들이 HTTPS 환경으로 웹을 사용해도 회사 차원의 정보유출방지 대응이 가능하하"며 "이 분야 시장의 경쟁은 주로 글로벌 업체와 벌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