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했던 무대를 특별하게 처리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CES가 삼성전자에겐 특별히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동안 스마트폰과 가전 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삼성이 다른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을 지 보여줄 가늠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씨넷은 삼성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빅스비에 주목했다. 올 CES에서 삼성이 스마트폰 너머(beyond smartphone)까지 빅스비를 잘 적용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란 전망이었다.
삼성은 8일 CES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연결성’이란 키워드를 제시했다. (☞ 관련기사 보기)
이날 행사에서 북미 총괄인 팀 백스터 사장은 "수 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결성에 주목해 왔다"면서 "올해는 그 약속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 역시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기 위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대해 씨넷은 “삼성의 2018 CES 프레스 컨퍼런스는 예전과는 달랐다”고 평가했다. 그 중 하나로 씨넷은 삼성이 IoT를 중심으로 한 연결성을 보여준 부분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특히 “삼성이 TV, 냉장고를 비롯한 요란하게 소개하는 대신 삼성이 기기를 IoT로 어떻게 연결할 지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씨넷은 삼성이 과거에는 제품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 애플이나 아마존에 필적할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 CES에서 삼성이 보여준 모습은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는 것이 씨넷의 평가다.
씨넷은 “올해 삼성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구성한 뒤 사람들이 기기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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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중심엔 빅스비가 있다. 지난 해 갤럭시S8 때 첫 등장한 빅스비는 올해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삼성전자의 다른 가전제품에도 속속 적용될 전망이다.
씨넷은 “삼성은 또 그 동안 일반적으로 해 왔던 것 같은 새로운 기기 소개를 넘어선 다른 서비스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