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삼성이 내놓은 '차세대 TV' 한 자리에

초대형 마이크로LED TV, 8K QLED TV, 스마트 TV 등등

홈&모바일입력 :2018/01/08 14:56    수정: 2018/01/08 15:42

[라스베이거스(미국)=이은정 기자]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클레이브 컨벤션센터(Enceval Convention Center)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삼성 퍼스트 룩 2018(Samsung First Look 2018)’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선보일 차세대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세계 300여명의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Modular) TV ‘더 월(The Wall)’과 ‘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탑재된 85형 8K QLED TV를 공개했다.

행사장 내부 전시 공간에 들어서자 좌측부터 삼성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차트', HDR플러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8K QLED TV, 빅스비 탑재 스마트 TV, HDR 게이밍 등이 전시됐다. 한 가운데에는 '더 월'이 설치돼 비중있게 소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월이 한 가운데에 배치된 것은 제품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TV 신제품과 차세대 TV 기술이 모두 집약됐기 때문"이라며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이었던 QLED TV 등 현존하는 제품 중에서 최상위라고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가 그리는 미래형 TV가 일상생활에서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더 월'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더 월’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하고 모듈러 구조로 설계돼 크기·해상도·형태에 제약이 없는 신개념 스크린이다. 회사는 이 제품이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진정한 자발광 TV'라고 설명했다.

'더 월' TV.(사진=지디넷코리아)
'더 월'은 영상 시청 외 벽면 인테리어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사진=지디넷코리아)
'더 월' TV 측면.(사진=지디넷코리아)

인공지능을 적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2018년형 8K QLED TV 85형도 이날 공개됐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적용하면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 주고 입력 영상과 출력 영상을 비교해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 시 발생할 수 있는 계조(명암의 자연스러운 표현) 손실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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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K와 4K QLED TV.(사진=삼성전자)

‘2018년형 삼성 스마트 TV’의 강화된 연결성과 편의성도 소개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를 탑재하고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된다는 것이다. ‘빅스비’는 일반적인 음성 인식 플랫폼과 달리 TV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지원하며 딥 러닝 기반으로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령 “지금 감상 중인 사진을 TV화면에 맞춰서 표시해줘”와 같이 심화된 명령도 수행한다. “오스카 수상작 틀어줘”와 같은 일상적인 언어로도 VOD를 검색할 수도 있다. ‘빅스비’가 적용된 스마트 TV는 3월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출시되고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TV에 탑재되는 AI와 IoT 기술을 소개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가 전시한 미래 디스플레이.(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