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UI,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으로 바뀐다

CJ헬로, 자체 개발 UI 알래스카 도입

방송/통신입력 :2018/01/04 09:29

케이블TV방송인 헬로TV 화면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처럼 직관적으로 바뀐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처럼 직관적이고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가 선별되는 점이 돋보인다.

CJ헬로(대표 변동식)는 헬로TV가 차세대 케이블TV의 새 이용자 인터페이스(UI)인 ‘알래스카(Alaska)’를 전국 23개 케이블방송(SO) 권역에 새해부터 전면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CJ헬로 헬로TV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007년부터 세로형 양방향TV를 선보였다 이후 올해 들어 콘텐츠 탐색과 개인화를 지원하는 알래스카를 선보이게 됐다.

■ 알래스카, TV UI 어떻게 바꾸나

새로운 알래스카 UI는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직관적인 ‘스마트 심플(Smart Simple)’을 추구한다. 알래스카는 수백 개 채널과 20만 편 VOD 등 콘텐츠 속에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선별해 단순한 선택을 유도한다.

또한 고객분석을 바탕으로 메뉴와 콘텐츠 구성을 변경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TV’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론적으로 모든 헬로TV 사용자가 자신만의 UI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가로 UI’ 디자인을 도입, 대형 TV스크린이 한 눈에 들어오는 효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또 해상도도 개선했고 모자이크 콘텐츠 구조도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듯 메뉴 간 이동은 물 흐르듯 간편해지고, 속도는 빨라졌다. ▲퀵 브라우징 ▲하위메뉴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메뉴 탐색이 간편해졌고 ▲초성 검색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으로 검색 효율성을 종전 대비 50% 이상 개선했다.

이밖에 ▲맞춤형 키즈 메뉴 ▲VOD 채널번호 부여 ▲시청이력 기반 스마트추천 기능 ▲모바일 이어보기 등도 지원한다.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기획한 CJ헬로 박재연 TPS사업담당은 “알래스카의 본질은 인간중심 서비스다”라며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기술 혁명을 통해 인간을 배려하는 TV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대호 성균관대 인터렉션사이언스학과 교수는 “알래스카 프로젝트는 지능형 TV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콘텐츠 환경에 맞춰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고객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TV UI 개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 CJ헬로, 케이블TV도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CJ헬로는 알래스카를 케이블TV 사업 혁신의 베이스캠프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명 알래스카는 케이블TV가 개척해야 할 ‘위대한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CJ헬로는 4개 사업부서와 외부 빅데이터 분석가, UI UX 전문가, AI 전문가, 인지과학자 등 2백여 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2년여에 걸쳐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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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는 클라우드, 빅데이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방송 플랫폼을 진화시키는 ‘케이블 슈퍼플랫폼’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교한 콘텐츠관리(CMS) ▲실시간 시청률 모니터링 ▲타겟 마케팅과 광고 ▲채널연동 커머스 ▲모바일 연계 서비스 ▲스마트홈과 IoT 연동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이 가능해진다.

변동식 CJ헬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케이블TV는 데이터 기반의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라며 “이를 통해 정교한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데이터 기반 혁신 비즈니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