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 '욜로족'이 이끌어…'간편결제'도 한몫

코바코, 2017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발표…소비트렌드 입체분석

방송/통신입력 :2017/12/28 17:00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행태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트렌드로 'ONE(원)'이라는 키워드가 꼽혔다. 또한 YOLO(욜로)와 1코노미, 간편결제도 소비트렌드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28일 소비자들의 매체이용 및 제품이용행태를 분석하는 ‘2017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Consumer Research)’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코바코는 올해 TV,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등 10개 매체에 대한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 업종트렌드를 대표하는 90여개 업종을 조사했다. 또한 전국 만 13~64세 5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6~8월에 걸쳐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이다.

YOLO족 성별 / 연령별 비중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와 같은 미래의 일보다는 취미생활, 여행 등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추구하는 욜로 라이프가 전 세대에 걸쳐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트렌드 ‘원’에는 ‘한번 뿐인 인생, 지금을 즐겨라’는 의미의 욜로, 1인 단위의 소비문화를 나타내는 1코노미, 구매과정을 손쉽게 만드는 ‘간편 결제’ 등이 포함됐다.

소비자행태조사에 응답한 5천명 중 약 70%는 ‘몇 달치 월급을 모아서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가고 싶다’거나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욜로 라이프스타일의 추구는 초기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욜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욜로족 중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나타나 20-30대의 비중과 근소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50대의 달라진 소비와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2007년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가족보다 본인 스스로를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응답자와,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YOLO족 연령대별 비중 및 가치관

2017년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공유(6.7%)가 선정됐다. 공유는 2017년 커피, 아웃도어 등 각종 CF를 촬영하며 주가를 올렸다. 작년 MCR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송중기(6.5%)는 2위로 조사됐으며, 3위는 설현(5.6%)으로 10~30대 젊은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여자 모델로 꼽혔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공유가 모델로 활동한 ‘카누’(3.5%)였으며, 2위는 박보검이 출연한 ‘도미노피자’(3.1%), 3위는 정우성이 출연한 ‘SK텔레콤’(2.8%)이였다. 이외에 ‘박카스’(2.8%), ‘비타500’(2.7%), ‘오로라민C’(2.3%)가 각각 4위와 5위, 7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코바코는 MCR 보고서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중계방송 시청 의향과, 시청 방식, 중계방송 적극 시청 의향층의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행태 등도 담았다.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적극적으로 시청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특히 40-50대 남성들의 시청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시청의향을 물어본 결과, 가능한 모든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중 14%에 해당됐으며, 약 40%의 사람은 대한민국 선수가 출전한 경기나 관심 있는 종목의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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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이후 시청 시 흥미가 떨어지는 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다시보기보다는 생중계 시청 의향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올림픽 경기의 생동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도록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하겠다고 응답했다.

MCR 보고서는 코바코 홈페이지 및 방송통신광고 통계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