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싱글 보드 컴퓨터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싱글 보드 컴퓨터는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를 필두로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에 내장되는 경우도 많은 소형 컴퓨터를 뜻한다.
그러나 PC 수준만큼 싱글 보드 컴퓨터 성능에 대한 요구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일본 IT매체 기가진이 소개한 싱글보드 컴퓨터 ‘라떼팬다 알파’(LattePanda Alpha)를 사용하면 맥북과 비슷한 수준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풍부한 IoT 시스템을 만들고, 리눅스를 설치해 소형의 가정용 서버를 구축하거나 개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윈도10이 사전 설치돼 있기 때문에 맥OS 사용자의 경우 윈도 작업만을 위한 부트 캠프를 사용, 하드 디스크의 파티션을 나눌 필요도 없다.
라떼팬다 알파는 ▲CPU 인텔 7세대 코어 m3 프로세서 ▲8GB 메모리 ▲64GB 스토리지 ▲인텔 HD 그래픽스 615을 탑재했다.
보통 싱글 보드 컴퓨터와 비교하면 약 2배의 성능을 자랑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 설명이다.
이 기기는 앞서 언급한대로 윈도10 프로가 사전 설치돼 있지만,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스트리밍 케이블을 사용하면 맥OS 또는 리눅스, 윈도 PC에서 라떼팬다 알파를 조작해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세계 다양한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고,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정의 할 수 있다.
동영상에서는 언급하지 않지만 싱글 보드 컴퓨터 라떼팬다에는 고성능 모델 라떼팬다 알파이외에 성능이 낮은 염가 판 모델 ‘라떼팬다 델타’도 있다.
라떼팬다 알파, 라떼팬다 델타, 맥북 등과 비교한 사용표에 따르면, 라떼팬다 알파가 CPU와 비디오 카드의 성능을 평가하는 ‘패스마크’(PassMark)의 점수에서 맥북을 소폭 웃도는 것이 확인 된다.
라떼팬다 알파, 라떼팬다 델타 장변의 크기는 아이폰7 플러스나 아이폰8 플러스의 70% 정도다. 아이폰8 플러스의 장변이 158.4mm이므로 약 110mm 정도의 길이라고 추정된다. 두께는 13.5mm다.
냉각 팬 통풍구를 갖춘 티타늄 케이스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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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라떼팬다 알파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상품화를 위한 출자를 모집하고 있다. 목표액 9만8천224 달러며, 마감까지 42일 남긴 시점에 이미 약 25만5천600 달러 이상을 모았다.
구매 가격은 최소 129 달러(약 14만원) 이상(라떼팬다 델타 432 얼리버드 기준)이며, 배송 예정 시점은 내년 5월 이후다. 배송 지역은 전세계 어디든 가능하다. 라떼팬다 알파 모델의 최소 구매가는 269 달러(약 29만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