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 최대 0.30%p 인상

대출금리는 평균 0.15%p 높여

인터넷입력 :2017/12/22 17:48

손경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23일 자정 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p 인상한다.

한국카카오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장금리 상승 및 수신 상품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이 같이 높인다고 22일 밝혔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 6개월의 경우 1.50%에서 1.80%로 0.30%p 오르고, 1년 만기 예금은 0.20%p 오른 2.20% 금리를 제공한다. 2년 만기는 2.05%에서 2.25%로, 3년 만기는 2.10%에서 2.30%로 바뀐다.

카카오뱅크는 자유입출금통장에 적용된 '세이프박스'와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높인다. 연 1.20%인 세이프박스 금리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0%p 올린 연 1.30%를 제공한다. 정기적금은 현재 최대 2.20%(1년 만기 기준)를 유지하기로 했다.

반대로 대출금리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수준을 평균 0.15%p로 결정했다.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선 평균 0.15%p 올리기로 했다. 인상된 여신금리는 23일 오전 6시부터 적용되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신청이 진행 중인 고객은 기존에 조회된 금리대로 대출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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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수신상품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은행권 최고 수준의 수신 금리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신금리의 경우 수신금리 인상 등 조달 비용 상승 등을 감안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신규 고객들의 이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