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이어 북미 유럽 대만 시장에서 인기작으로 거듭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터키와 중국 등 해외 지역으로 확대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로 재도약에 성공할지는 내년 1분기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PC 게임 검은사막을 대만과 터키 등 중동 지역에 이어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대만 등 해외서 흥행한 대표적인 토종 PC 게임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기존 MMORPG 다른 독창성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은 결과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하나로 3분기 매출 275억6천200만 원, 영업이익 150억7천400만 원을 달성했을 정도.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117.6%, 영업이익도 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0.2% 증가한 134억3천600만 원이었다.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0%. 대부분 해외서 돈을 벌어들였다. 검은사막에 담긴 게임성이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통했다는 걸 보여준 숫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기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검은사막은 이달 초 터키 등 중동 지역에 상륙했다. 터키 지역 특성상 단기간 이용자들이 몰리지는 않는 만큼 두세 달 뒤 흥행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현지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내년 2월 개최되는 터키게임쇼 기스트(gamingistanbul, GIST)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규 회원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내년 중국에도 진출한다. 검은사막이 중국서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처럼 게임한류를 이끈 주인공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은사막은 중국 내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검은사막은 판호(서비스 허가권) 심사 및 관리 감독 기구인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주관한 ‘2018년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10대 온라인 게임’ 시상식서 1위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와 손을 잡고 현지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판호 발급 과정이 남아있지만, 한중간 문화교류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된 만큼 곧 새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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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북미 유럽 대만에 이어 터키 등 중동시장에 진출했고, 내년 중국 서비스도 예정된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터키 등 중동지역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을 내년 1월 국내에 선 출시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이 진출한 해외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