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GD 中 공장 승인 여부 26일 결정..."국익 우선해 판단"

'조건부 승인' 일부 보도엔 "결정된 것 없다" 반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21 10:55    수정: 2017/12/21 10:57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에 대한 승인 여부가 오는 26일 판가름 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승인 여부는 오는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결론 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승인 허가에 있어 판단 기준은 국익"이라며 "기업체가 매출을 더 많이 내고, 이를 고용 창출로 연결하는 것을 국익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 역시 "현재 LG디스플레이 공장 승인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선투자로 이익을 내려는 기업의 입장도 있고, 좀 더 면밀히 살펴보자는 정부 입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승인 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된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OLED 공장 정부 승인은 약 5개월 째 지연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訪中) 즈음 정부가 이를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에 대해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모 매체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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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중국공장 설립과 관련해 승인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며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일자리, 기술유출 가능성 등 국민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산업부는 '정부가 LG디스플레이 지분이 반드시 70% 이상 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승인을 권고하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디스플레이 전문위에서 중국 지분율 30% 이하로 조건을 부과한 논의는 현재까지 진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