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거래량 기준 1위 비피넥스 넘어

인터넷입력 :2017/12/20 18:14    수정: 2017/12/21 07:51

손경호 기자

암호화폐에 대한 국내 투자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증권앱 카카오스탁을 운영 중인 두나무가 서비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거래량 기준 글로벌 1위인 비피넥스를 넘었다.

20일 업비트는 19일 거래량 기준 비피넥스가 367,165 비트코인(BTC)을 기록한 것보다 많은 405,511 BTC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코인마켓캡, 코인힐스 등 거래소 정보를 조회하는 웹사이트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집계 결과 글로벌 1위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내년 초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0월24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는 12월 현재 회원수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동시접속자수 30만명을 기록하는 중이다.

하루 최대 거래액은 10조원 규모이며, 일 평균 거래액은 5조원 수준이다.

업비트는 이 같이 사용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높은 서비스 완성도 ▲기존 거래소 대비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지원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관심 증가를 꼽았다.

이 거래소는 카카오스탁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앱 및 웹을 통해 서비스되며 글로벌 3위 거래소인 미국 비트렉스와 제휴 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로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한화마켓은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나머지 비트코인마켓, 이더리움마켓, 테더마켓은 비트렉스와 연동해 서비스된다.

업비트는 안정적인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2달만에 1천대가 넘는 서버를 확보했으며 개발 및 운영진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거래소 해킹 사고 등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비트렉스 주요 창업자들이 모든 보안전문가들 출신"이라며 "글로벌 보안기업으로부터 보안컨설팅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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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발표한 거래소 규제 방안에 대해 업비트는 미성년자에 대해 신규가입을 막았으며 기존 가입자들 중 미성년자 고객으로 확인된 경우 올해 12월말까지 출금유예기간을 거쳐 거래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 거래소 관계자는 "업비트는 일반 거래소와 달리 PC, 모바일앱, 모바일웹 등 모든 플랫폼에 대해 기본적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차트, 체결내역, 호가, 수익률 등 편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만큼 대량 트래픽 처리를 위해 방대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