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류업체 애플에 소송 “앱스토어 로고 베꼈다”

홈&모바일입력 :2017/12/20 10:01

중국 의류업체 콘(Kon)이 애플이 자사 브랜드 로고를 카피했다며 중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콘은 펑크 록 그룹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곡 ‘Anarchy In The UK’에 영감을 받아 2009년 설립된 의류 브랜드다. 콘의 브랜드 로고는 죽음을 뛰어넘는 힘을 상징하는 삼각형의 해골로 이루어져 있다.

애플은 지난 8월 기존 앱스토어 로고를 새롭게 변경했다. 콘의 로고는 앱스토어 로고와 비교하면모양은 유사하지만 끝이 둥글지 않고 날카롭다.

콘은 자신의 로고가 중국에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이폰 및 맥OS에 사용되고 있는 앱 스토어 로고가 중국의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콘은 애플이 공식 사과하고 손해배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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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IT매체 폰 레이더는 베이징 인민법원이 이 소송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퀄컴, 삼성전자, 코어포토닉스 등과 수 많은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 애플은 중국의 한 가죽 제품 제조사와 ‘아이폰(iPhone)’ 상표권 소송을 놓고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 결과 애플은 아이폰 상품의 독점권을 잃고 공동 사용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