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5G 서비스와 관련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5G 기술 표준화에 대응하거나 장비 등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등 기술적인 준비단계였다면 이제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준비단계로 전환하는 셈이다. 특히 5G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5G 통신을 전담하는 조직의 임무를 비즈니스 모델 발굴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초부터 전사 차원의 ‘5G 상용화 TF’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연구개발직 외에도 영업과 마케팅 분야의 직원이 TF에 가담했다.
SK텔레콤의 5G 상용화 TF는 ‘BM 분과’와 ‘상용화 분과’로 구성됐다.
BM 분과는 명칭 그대로 5G 통신의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 분과는 1차로 선정된 협력사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5G 전담조직의 역할을 추가로 부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계획중인 KT는 ‘5G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를 마케팅 부문 내에 배치했다.
KT의 5G 관련 조직은 그동안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에 배치돼 있었으며 주로 5G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이 조직들이 합해져 사업본부가 되고 특히 마케팅 부문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실제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내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의 ‘5G추진단’을 신설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이 이끄는 5G추진단은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과 커버리지 투자, 장비협력사 선정, 차별화 서비스 제공 등의 임무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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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은 특히 기존 4G LTE까지와는 달리 5G에서는 개인 이용자를 겨냥한 B2C 모델보다 산업 인프라로 활용되는 B2B 사업모델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당장 내년에 5G 주파수 할당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수조원대의 투자 계획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며 “주파수 할당 이후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제시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