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시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바람이 불고 있다. 전체 광원 시장에서 OLED 조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LG디스플레이 등 패널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다만 낮은 수명과 높은 가격 등 OLED 조명 업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도 함께 남았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D테크엑스(TechEx)에 따르면 글로벌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52%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또 OLED 조명 패널 매출은 오는 2026년에 22억 달러(약 2조4천억원)규모가 될 것으로 ID테크엑스는 내다봤다. 업계는 전체 광원 시장을 40조 원 규모로 보고 있다.

■ LGD, 'OLED 조명' 잰걸음…"月 1만5천 장 생산"
OLED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달리 발열이 적고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도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자체 발광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패널의 가장 뚜렷한 장점이다. 그래서 전력 소모량도 적고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한다.
OLED 조명 바람을 일으킨 건 대형 OLED 부문의 강자 LG디스플레이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조명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구미 P5공장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조명(5세대)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는 이튿날(8일) OLED 조명 브랜드인 ‘루플렉스(Luflex)’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P5의 OLED 조명 생산라인에서 한 달에 1만5천 장 규모로 제품을 양산해 점차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에선 2세대 생산라인과 비교해 약 30배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2세대 생산라인은 한 달에 4천 장 규모의 제품을 양산한 바 있다.

■ '낮은 수명·높은 가격' 과제로 남아…車 부품서도 각광
물론 OLED 조명이 시장에서 대세가 되기 위해선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OLED 제품의 수명이 LED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OLED가 LED 대비 가격이 약 4배 가량 높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OLED는 전체 부품에서 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비싸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일단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OLED 조명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얇고 가벼운 특성과 풍부한 색 표현력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걸맞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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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경우 내년부터 유럽, 일본 등 10여 개의 완성차 제조사에 OLED를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 회사는 한편으로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과 자동차용 실내외 인테리어와 조명용으로 OLED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자동차용 OLED 시장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돼 오는 2022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약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