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초소형 전기차 D2에 맵퍼스 내비게이션 기술이 들어갈 예정이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12일 환경부 보조금 인증을 받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가격은 2천200만원으로 초소형 전기차 보조금 578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등을 합치면 1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쎄미시스코 D2에는 현재 판매중인 초소형 전기차 중 유일하게 9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기본 사양으로 내비게이션, 후방 모니터,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쎄미시스코는 지난달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등 여러 국내 전시회와 이마트 등 유통망에 D2를 전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었다. 사전 계약량은 약 200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쎄미시스코는 D2의 크기, 배터리 용량, 모터, 타이어 등의 제원 등을 홈페이지와 외부 소개 자료 등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등 주요 사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베일에 쌓였던 D2의 내비게이션 사양은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개됐다.
이동석 쎄미시스코 기술본부장 전무는 “D2에는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이 구현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미러링도 탑재된다”도 밝혔다.
지디넷코리아가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을 운영하는 파인디지털 측에 확인해본 결과, 쎄미시스코는 파인디지털 자회사 인 맵퍼스와 내비게이션 관련 사업 협업에 나서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D2에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이 탑재되거나, 맵퍼스의 아틀란 내비게이션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관련기사
- 1천만원대 2인승 전기차 나왔다2017.12.18
- 2020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 전기차 35만대 보급2017.12.18
- 전기차 충전기 ‘결제 스트레스 제로’ 시대 열린다2017.12.18
- 초소형 전기차 시장 열린다2017.12.18
맵퍼스는 현재 자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에 전기차 관련 정보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아틀란 모바일 앱에 '전기차 모드'를 탑재시켜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만일 D2의 내비게이션이 맵퍼스 시스템으로 확정된다면, 맵퍼스로서는 전기차 관련 신사업을 키워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구수 쎄미시스코 영업본부장 상무는 “다음주 이후부터 국내 내비게이션 사양이 들어간 D2 테스트 차량을 데려와 시험 운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D2를 사전예약하거나 현 시점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내년 1월말 경 안정화된 국내 내비게이션 사양이 들어간 차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