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로 미국의 스페이스엑스(SpaceX) 사가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인선)은 2020년 발사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KPLO)의 발사용역 업체로 미국의 스페이스엑스 사를 선정하고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해외 공개 입찰에는 미국의 스페이스엑스 사(발사체명 : 팰컨 9)와 인도의 앤트릭스 사 등이 참여했다.
항우연 측은 “평가 결과 스페이스엑스 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후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은 달 탐사 사업 1단계에서 미 나사(NASA)와 국제협력을 통해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운용을 함으로써 달 탐사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달 탐사 자력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달 궤도선·착륙선 설계와 핵심기술, 심우주통신지상국 구축, 달 탐사임무 탑재체 개발, 우주인터넷, 우주항행과 항법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국내 개발 탑재체 5기(고해상도 카메라·광시야 편광 카메라·달 감마선 분광기·달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와 NASA 개발 탑재체 1기(섀도우 카메라) 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될 예정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달 극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영상자료와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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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용 달 궤도선에 NASA 개발 탑재체를 탑재하고, NASA는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통신과 추적, 항법 등을 지원한다.
현재 시험용 달 궤도선은 지난 9월 시스템 예비설계검토(PDR)를 완료한 후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과 비행모델 총조립·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에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