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에 좌절하거나 때론 기뻐해왔다. 확률형 아이템이 과금 이상 운이 있어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별다른 과금 없이 즐길 수 있는 좀비를 소재로 한 새로운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좀비자랑(World Zombie Contest)이 주인공이다.
방치형 게임이란 자동사냥뿐 아니라 게임 서버에 접속하면 스스로 성장하는 게임을 말한다. 대형 게임사부터 1일 개발사까지 하루에도 수십개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고 전국좀비자랑은 일부 방치형 게임처럼 완성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 익숙한 좀비 소재에 슈팅의 맛, 여기에 좀비 합성과 강화를 통한 힘겨루기까지 다양한 게임 요소를 융합해 색다름을 시도했다.
B급 좀비물, 방치형과 만나
전국좀비자랑은 이름처럼 좀비를 소재로 한다.
이 게임의 핵심은 좀비 합성이다. 많은 방치형이 그렇듯 생산-합체-전투-강화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구조다. 더욱 상위 좀비를 만들려면 시간은 배수로 늘어나는 등 흥미와 재미도 담아냈다.
이러한 익숙한 반복 구조에 터치 방식의 게임 조작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작은 용량, 빠른 접근, 국가 제약은 낮아 가벼운 캐주얼 느낌을 강조했다.
단순 터치 하나로 진행되는 전투는 잘 만들어진 아케이드 슈팅 게임과 비교할만하다. 터치 할 때마다 육성한 좀비가 발사되고, 발사된 좀비가 스테이지 내 모든 적을 제거하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터치와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성 효과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돌발 미션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의 단점을 보안하기도 했다. 일정 스테이지마다 보스 전이란 허들을 제시해서다. 보유하고 있는 좀비들만으로 다음 스테이지 진입이 어렵다면 또다시 합성과 강화를 시도하면 된다.
오락실 게임 추억 살려
전국좀비자랑은 과거 오락실 게임에서 익숙하게 즐겼던 레트로 도트풍 그래픽으로 구성했다.
레트로 도트는 2D 픽셀로 꾸민 그래픽 연출로 요약된다. 최근 국내 시장을 휩쓴 테라M과 오버히트 등과 비교하면 그래픽과 액션 수준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과거 오락실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기는 충분했다.
레트로 도트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해서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색감으로 시각을 자극한다. 50종의 좀비는 5종씩 슈퍼스타, 레슬러, 무장 등의 구분된다. 상위로 갈수록 다양한 컬러와 크기로 수집의 맛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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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뻔 한 성장 밸런스다. 방치형 게임답게 1년을 해도 끝을 보기 어렵다. 이에 따른 피로도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무과금으로 방치 성장이 가능하고, 그래픽 색감을 극대화해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모비릭스가 서비스하는 전국좀비자랑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좀비와 도트풍 그래픽, 슈팅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원한다면 해당 게임을 직접 즐기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