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9의 지문 인식 스캐너가 디스플레이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씨넷은 지문인식 센서 제조사 시냅틱스가 12일(현지시간) 새로운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 '클리어 ID FS9500'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냅틱스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 '클리어 ID FS9500'를 현재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톱 5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냅틱스는 구체적으로 해당 제조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씨넷은 삼성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계 상위 5개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삼성전자, 애플, 그리고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아이폰X에서 지문 인식 스캐너를 없애고 새로운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채택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적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댄 리치오(Dan Riccio)는 지난 10월 터치ID가 아이폰X에 채택되지 않을 것이며, 내년에 나오는 아이폰에서도 페이스ID를 고수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냅틱스가 12일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클리어 ID 지문 스캐너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휴대전화 용으로 설계되었다고 언급됐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는 용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에서 대형 베젤리스 화면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했던 용어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9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와 시냅택스는 2005년까지 삼성 B310으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시냅틱스가 FS9100 광학 지문 센서를 발표했을 때 갤럭시S8에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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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차세대 갤럭시폰에 스냅틱스의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전했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스캐너는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위해서 좋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작년에 나온 갤럭시S8부터 홈버튼을 없어지면서 지문인식 스캐너가 뒤쪽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전화기 뒷면으로 간 스캐너 때문에 카메라 렌즈에 손가락 지문이 자주 남는 문제가 발생했다. 시냅틱스는 새로운 지문인식 스캐너가 애플의 3D 얼굴 인식 기능보다 두 배 빠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