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에 충실한 서비스 개발과 혁신·소통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로 카카오의 성공이 가능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밝힌 카카오의 성공 비결이다.
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보시스템 컨퍼런스 2017(ICIS)' 기조연설을 맡아 카카오의 발전 과정에 대해 말했다.
임 대표는 "외부에서는 카카오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한다"며 자사 핵심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의 관념을 바꿔 결과적으로 비즈니스의 방식을 바꾸고 있기에 붙은 별명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혁신 서비스로 카카오톡, 카카오게임, 카카오T, 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멜론의 인수도 지금의 성공을 이루게 된 바탕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혁신이 가능했던 이유로 임지훈 대표는 서열을 파괴하는 소통 방식을 꼽았다. 임 대표는 "영어 이름을 이용해 수평적인 대화가 이뤄지도록 했다"며 "프로덕트 팀이 강력한 이유도 서열을 파괴하는 소통에 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경제의 '기본기'를 이용자와의 상호 소통으로 정의했다.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를 개선해가면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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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9월 출시한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 대표는 "카카오미니는 그저 스피커가 아니라 이용자들이 기기와 접촉하는 방법을 바꾼 수단"이라며 "그간 스마트폰을 켜서 앱을 찾고 검색하는 과정이 말 한 마디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