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북미 찍고 유럽 스마트폰 시장 출격

독일·스페인·폴란드 등 주요 국가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7/12/03 10:46    수정: 2017/12/03 10:47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V30는 유럽에 이어 남미, 아시아 등에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이탈리아에서 팀(TIM), 보다폰(Vodafone) 등 대형 이동통신사를 통해 V30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연내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도 출시한다.

유럽은 크기가 큰 제품보다 작고 실용적인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LG전자가 대화면의 V시리즈 스마트폰을 유럽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 독일 베를린에서 V30를 처음 공개했다. 회사가 예년과 달리 IFA에서 처음으로 전략 스마트폰 발표 행사를 진행한 데는 유럽 시장 공략을 염두해 둔 행보로 풀이된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V30을 출시한 바 있다.

V30는 6인치 대화면을 7.3mm의 얇은 두께와 158g의 가벼운 무게에 담아냈다. LG전자는 V30의 우수한 휴대성,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대화면폰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V30 출시 이후 가벼운 무게, 시네 비디오 모드, 광각 카메라, 고품질 사운드 등에 호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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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T 전문매체 T3는 “영화처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는 킬러 기능(Killer feature)”이라며 “넓은 배경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광각과 시네 비디오만 있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MC유럽·CIS영업담당 최진학 상무는 “LG V30는 화면 크기는 키우고 제품 크기와 무게는 줄여 ‘패블릿은 크고 무겁다’라는 편견을 없앤 제품”이라며 “얇고 가벼운 디자인, 전문가급 멀티미디어 기능 등 LG V30만의 특장점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