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아너(Honor)'와 '노바(nova)'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중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가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2s'를 선보인다고 이날(1일) 공식 밝혔다. 제품의 가격대는 2천500위안~3천 위안(약 41만 원~49만 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2s의 홍보 슬로건은 '더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스펙에 따르면, 18대 9 비율의 6인치 화면(2160x1080)을 탑재했으며, F1.8 조리개값, 후면 2천 만 화소, 1천6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 전면 2천 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탑재된다.
또 전면 지문인식 기능과 6기가바이트(GB) 램, 기린(Kirin) 96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EMUI 8.0 운영체제(OS)가 적용된다. 기린960은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작인 '메이트9'과 'P10'에 탑재된 바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 노바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회사는 노바 라인업을 통해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중가 스마트폰 신제품 '아너V10'을 선보였다. 아너V10은 화웨이의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10'의 일부 모델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칩셋 기린970이 탑재됐다.
아너V10은 18대 9 비율의 5.99인치 화면(2160x1080)과 F1.8 조리개값, 후면 1천600만 화소, 2천 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전면 1천3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전면 지문인식 기능, 3천75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 EMUI 8.0이 적용됐다.
아너V10의 가격은 4GB+64GB 모델이 2천699위안(약 44만 원), 6GB+64GB 모델이 2천999위안(약 49만 원), 6GB+128GB 모델이 3천499위안(약 57만 원)이다.
화웨이가 지난달 공개한 '아너7X'에는 18대 9 비율의 베젤리스 5.93인치 화면과 후면 1천600만, 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3천340mA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가격은 32GB 1천299위안(약 21만 원), 64GB 1천699위안(약 27만 원), 128GB 1천999위안(약 3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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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애플(11.9%)과의 격차를 2.4%p로 좁혔다. 지난 3분기 화웨이(8.7%)와 애플(11.6%)의 점유율 격차는 2.9%p였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수익을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에 투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쏟아내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가와 고가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가 브랜드에도 프리미엄 요소를 탑재하며 프리미엄 시장 선두인 삼성,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