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본격 개막

e스포츠 시장 규모 키울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7/11/27 11:02    수정: 2017/11/27 11:05

블루홀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 슈팅 게임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12월부터 e스포츠 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얼리억세스(유료사전판매)로 스팀 플랫폼에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스팀 동접 1위와 누적 판매량 2천200만 장 돌파하며 인기를 과시했으며, 인비테이셔널(초청전) 대회를 통해 e스포츠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기존 인기 e스포츠 종목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는 내년 상반기에 확인될 전망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루홀 펍지의 인기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운 e스포츠 대회가 12월부터 잇따라 개최된다.

OGN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펍지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베타)’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우선 OGN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펍지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베타)’의 참가자를 오는 12월 7일까지 모집한다.

총 상금 2억 원 규모인 PSS 베타는 솔로(1인) 모드와 스쿼드(4인 1팀) 모드로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참가자 접수를 위한 홈페이지는 오는 30일 열린다.

PSS 베타 오프라인 예선 참가자는 12월 11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이후 예선전은 1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된다. 본선은 내년 1월, 결승전은 2월에 치러진다.

스쿼드 모드 참가 대상은 12월 7일 스팀 KR 및 JP 스쿼드 모드의 최상위 80팀(서버 개인 레이팅 점수 합산)이다. 참가 대상은 이틀 동안 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총 35개 팀으로 줄어들게되며, 예선 성적에 따라 1~20위는 1부 리그인 PSS와 21~35위는 2부 리그인 PSS 챌린저스(이하 PSSC)로 배정된다.

솔로 모드는 PSS와 PSSC에 진출한 35개 팀 140명을 2개조로 나눠 진행하며 경기는 1인칭 시점(FPP)으로 출전하게 된다.

OGN 측은 세부 대회 방식과 경기 내용을 전달해줄 출연진, 향후 리그 계획 등에 대해선 추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를 12월에 개최한다.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리그 파일럿 시즌’이다.

아프리카TV의 APL 파일럿 시즌은 12월부터 2개월 간 총 3개의 스플릿으로 진행된다. 12월 1일부터 파일럿 시즌 차감 신청을 접수하며 12월 9일부터 이틀간 예선전을 진행해 총 18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APL 파일럿 시즌 경기는 매주 2회 오후 7시부터 서울 홍대 인근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며 예선을 거친 한국 팀 18곳과 중국 팀 2곳 등 총 20팀이 참여한다.

대회 중계진은 게임전문 캐스터 박상현과 해설가 김동준, 아프리카TV 게임BJ(개인방송 진행자) 출신 김지수가 맡는다.

그렇다면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을까.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는 올해 지스타 기간 개최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즐기는 재미 뿐 아니라 보는 재미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지스타 기간 수많은 관람객들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을 보기 위해 몰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이 대회 방송을 시청한 게임 팬들은 4천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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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대회가 12월부터 본격화된다”라며 “이미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e스포츠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e스포츠 시장에 다크호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한국 e스포츠 산업 규모를 2016년 기준 약 830억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스폰서 시장 규모는 212억 원으로 각각 1~2위를 차지한 축구와 야구에 이어 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