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가 투자한 이 로봇 "호텔 '무인화' 가속"

인터넷입력 :2017/11/20 09:58

중국 텐센트가 호텔에서 직원 대신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인 '윈지테크놀러지(Yunji Technology)'가 텐센트와 하이난항공(HNA), 아이플라이텍(iFLYTEK), 란팅자본으로부터 수천만 달러(한화 수 백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윈지테크놀러지는 앞서 2014년 8월 아이플라이텍으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텐센트가 로봇 영역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관심이 모였다. 최근 중국 로봇 회사인 러주(Leju), 갱커(Ganker), 유비텍(UBTECH) 등도 잇따라 텐센트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윈지테크놀러지는 2014년 설립된 로봇용 모바일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 업체다. 자체적으로 스마트 상용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 모바일 플랫폼, 대화면 쌍방향 교류 로봇과 물류 운송 로봇 등을 개발해 숙박업, 물류업, 행정기관, 인터넷 기업, 사회 서비스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이미 실내 서비스 로봇과 스크린 인터페이스 로봇 및 로봇 모바일 플랫폼 등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가 중국 내 25개 성의 55개 시 수 백개 거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윈지 테크놀러지의 스마트 서비스 로봇 '룬(RUN)'은 숙박업소의 룸으로 물건을 가져다주거나 길을 안내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이미 메리어트, 인터콘티넨털, SPG, 힐튼, HNA, 선전항공, 안테우스 그룹(ANTAEUS GROUP), 비티지(BTG) 호텔스, CTS 등 호텔에서 활약하고 있다.

윈지테크놀러지의 서비스 로봇 '룬(RUN)'은 이미 주요 호텔 체인 등에서 서비스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사진=윈지테크놀러지)

스크린 인터페이스 로봇 '윈판(Yun Fan)'은 행정 기관과 건물 로비, 명품 매장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음성인식 및 시각인식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 모바일 플래폼 '워터(Water)'는 감지 및 인지, 위치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한 로봇 플랫폼으로 각 업종의 로테이션식 로봇 운영을 위한 솔루션이다.

윈지테크놀러지는 최근 새 로봇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유통 영역을 위한 서비스 로봇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동과 소통을 강점으로 하면서 기존 직원 업무를 대신하고 상당 수 업무를 대체하면서 운영 원가를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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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쌍방향 인터페이스 로봇 '윈판'은 행정기관, 빌딩 로비 등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윈지테크놀러지)

지난해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이미 72.9억 위안(약 1조2천19억7천520만 원)에 이르며 전년 볻 44.6% 성장한 것이다. 매킨지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서비스 로봇은 매년 1.1~3.3조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며 중국이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에서 서비스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으며 윈지테크놀러지를 비롯해 요고로봇(YogoRobot), 킨론(KEENLON) 등 회사가 호텔, 은행, 정부기관 등 공공 장소를 포함해 다양한 장소에 로봇을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