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아동의 스마트워치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사생활 침해 등 악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독일 연방 네트워크규제청이 아동의 스마트워치 사용 금지와 함께 부모들로 하여금 자녀에게 준 스마트워치를 없애도록 요청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트워크규제청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부모가 자녀를 언제든지 도청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묵인할 수 없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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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체 조사 결과 스마트워치가 수업 시간 동안 교사의 말을 도청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의 스마트워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테크크런치는 웨어러블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유럽 감사 기관과 노르웨이 소비자위원회는 GPS 지원 기기의 안전 문제를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부모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간단한 해킹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