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슈퍼셀로 만드는 게 목표"

모바일 게임 개발 전념...개발사 인수합병, IP 발굴 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17/11/17 12:13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개발사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모바일 게임 개발, IP 사업 강화 및 발굴, M&A 등을 통해 슈퍼셀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6일 지스타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B2B에서 기자들과 만나 “뚝심 있게 게임 개발에 투자해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조이맥스는 벡스코 B2B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바이어를 상대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부스에 조이맥스 신작 모바일 게임 윈드소울3 등 3종을 소개했다.

위메이드는 IP 전문 회사 전민아이피와 함께 개발조직 위메이드아이오, 위메이드넥스트, 조이맥스, 플레로게임즈 등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다.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장 대표는 이날 “미르의전설, 이카루스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사업들을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카루스M은 리니지2 레볼루션 보다 좀 더 잘 만드는 걸 목표로 제작 중이다. 미르의전설 모바일은 시나리오 어드벤처 요소와 높은 그래픽 액션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시나리오에 벗어나는 엉뚱한 퀘스트, 맥락 없는 퀘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르의전설 모바일은 지난해 차이나조이 때 영상으로 처음 공개했다. 당시 현지 반응이 좋았다. 미르의전설 IP 인지도가 높은 영향이었다. 텐센트 포함해 현지 유력 퍼블리셔사들의 관심을 받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달 각 퍼블리셔들에게 미르의전설 모바일의 시연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버전은 비공개 테스트(CBT) 버전 수준으로, 재미와 방향성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 정식 출시는 내년 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카루스M.

이카루스M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의 PC 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손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넷마블 지스타 B2C 부스에 이카루스M 시연 버전도 공개됐다.

미르의전설 모바일은 수조원대 가치로 평가 받고 있는 미르의전설 IP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원작 분위기를 계승함과 동시에 이야기 중심의 최신 모바일 게임 트렌트를 반영했으며, 실제 배우의 얼굴 표정과 몸 동작을 게임 캐릭터로 풀이 낸 작품으로 전해졌다.

투자 방향성에 대한 말도 꺼냈다. 위메이드 측은 그동안 게임사와 비게임사 구분하지 않고 투자를 해왔다. 투자금을 회수한 카카오도 그랬고, 최근 투자한 엑스엘게임즈도 마찬가지였다.

투자 방향성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투자할만한 회사를 활발하게 찾아다니지 않았다. 투자 리스트를 만들어 계획적으로 움직였다. 리스트에 포함됐던 블루홀과 펄어비스 등에 최종적으로 투자를 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라며 “엑스엘게임즈에 투자한 이유는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에 기대가 커서다. 아직 투자 리스트에 남아있는 회사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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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개발력이 좋은 회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투자하고, 중국에서 통할 IP를 보유한 회사를 발굴하려한다. IP 가치를 몇 배 더 높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이러한 계획은)미르의전설 IP의 중국 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슈퍼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와 중국에서)미르의전설 IP 관련 법적 다툼이 한창이지만, 곧 법원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