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싱가포르 보안관제서 400만달러 매출 낼 것"

컴퓨팅입력 :2017/11/16 17:16    수정: 2017/11/16 17:42

손경호 기자

SK인포섹이 글로벌 IT 솔루션 공급사인 이노빅스와 총판 사업계약을 맺고, 싱가포르 보안관제 사업에서 내년까지 400만달러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SK인포섹은 16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드 컨퍼런스룸에서 SK인포섹 강용석 사업개발본부장, 이노빅스 마크 탄 매니징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빅스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산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SK인포섹은 지난 8월 글로벌 코로케이션 사업자인 에퀴닉스과 관리하는 데이터센터에 자사 시큐디움 플랫폼을 구축했다. 코로케이션은 사업자가 직접 서버를 관리하는 대신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초고속 인터넷 망에 서버를 연결해 주고 관리하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왼쪽부터 이노빅스 마크 탄 매니징 디렉터, SK인포섹 강용석 사업개발본부장.

이노빅스는 미국 포춘지에서 글로벌 500대 기업으로 선정한 자딘 매더슨 그룹 산하 IT 전문 공급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IT시스템 및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기업은 싱가포르 지역에만 약 2천개 리셀러를 뒀으며 지난해 기준 약 1조원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이노빅스는 싱가포르 내 보안관제 및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400만달러 규모 매출을 목표로 했다. 연내에 50여 곳 고객에게 관제 서비스 체험판을 제공해 서비스 인지도 확산과 함께 실수요 고객으로 끌어 들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넓게 포진한 판매망을 이용해 싱가포르 산업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SMB)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모그룹인 자딘 매더슨 그룹 산하 계열사들에 대한 영업도 추진한다.

SK인포섹은 싱가포르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지 사업 환경에 정통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영업, 마케팅 등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SK인포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업에 성과를 내왔던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 보안 제품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노빅스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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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빅스 관계자는 "SK인포섹이 보유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 대응 지식과 노하우는 싱가포르 현지 MSS사업자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사이버쓰렛얼라이언스(CTA)와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SK인포섹의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보안관제서비스가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인포섹 강용석 사업개발본부장은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싱가포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면서 "보안관제와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싱가포르에서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