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천명을 웃도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또 다시 환경재앙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4일(현지시간) 184개국 1만 5천명의 과학자들의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파괴 현상과 이를 위해 인류가 강력하게 변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경고 메시지를 낸 과학자 중에는 환경운동가이자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기후학자 제임스 한센 등 노벨상 수상자 5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경고문을 통해 “1992년 이후 대기권 밖 오존층 안정화 문제를 제외하고, 인류는 그 동안 예견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놀랍게도 대부분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 세계는 충돌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의 공동으로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경고문을 발표한 것은 1992년 이후 25년 만이다.
1992년에는 1천700명의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인류에 대한 심각한 경고’(▶자세히 보기)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시 성명서에는 인류가 지구 환경을 한계점까지 몰아 넣어 파괴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존층 파괴, 식수 오염, 해양 서식지 파괴, 토양 생산성 저하, 산림 파괴, 종(種)의 멸종과 감소에 대해 언급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화석 연료의 중단, 산림 벌채 중단, 인구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과학자들은 촉구했었다.
바이오사이언스저널은 이날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 두번째 통지”(▶ 자세히 보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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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고문에서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요인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글로벌 기후 변화’다. 세계 평균 기온은 1992년 이후 0.5도 이상 올랐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2%나 증가했다. 또한, 지난 25년 동안 숲의 면적, 담수의 양도 크게 줄었고 모든 포유 동물, 파충류, 양서류 및 물고기의 개체수가 30% 감소했다. 하지만, 인구는 무려 20억 명이나 증가했다.
과학자들은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자연보호구역 설정,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녹색 기술 개발 등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