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비 할인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당해연도 매출액이 지원받지 않은 기업에 비하여 약 8억원 가량 증가하고, 집행 금액이 백만원 상승하면 당해연도 매출액이 약 27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코바코는 지난 11일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광고홍보학회 가을철 학술대회에서 KDI의 이태준 교수가 발표한 ‘중소기업 광고지원 제도의 공공거버넌스 효과와 사회경제적 함의’라는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이희복 상지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의 ‘중소기업 방송광고지원사업 성공사례와 분석’ 발표에 따르면, 2016년 KOBACO의 방송광고 할인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1사당 평균 방송광고 실집행액은 8천만원이고 1사당 평균 매출 증가액은 18억원으로, 투입액 대비 22.5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 측은 중소기업 방송광고 할인사업에 대한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코바코가 KBS, MBC 등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제도가 중소기업 마케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방송광고비 할인제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방송광고비를 최대 70%까지 할인해주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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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시절이던 1998년 당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공영미디어렙인 코바코와 지상파 3사가 광고 수입보다는 방송의 공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입해, 2016년 말까지 2천4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천200억 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원했다.
코바코 측은 "중소기업에 대한 방송광고비 할인에 그치지 않고, 광고 제작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한 제작비 지원까지 확대해 2015년부터 최근 2년간 195개 중소기업에게 37억5천만원의 방송광고소재 제작비를 지원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