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사이, 어느덧 차가워진 바람에 코끝이 시리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단풍 사이를 걷는 행복은 지금이 아니면 누리기 힘들다.
알록달록 짙게 물든 단풍에 괜스레 마음까지 설레는 이 계절, 경복궁 일대를 붉게 물들인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식신'이 엄선해 소개한다.
■뜨끈한 손칼국수와 전, '체부동 잔치집'
체부동 금천교 시장 골목에 10년째 자리 잡고 있는 국수전 전문점. 대표 인기 메뉴로는 진한 국물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들깨칼국수'와 푸짐한 양의 '해물파전'이 있다. 폭신한 식감의 담백한 '녹두전'과칼칼한 국물의 '해물얼큰수제비'도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24시간 운영하고 있어 늦은 밤 허기를 달래며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기에도 좋다.
▲위치: 종로구 자하문로 1길 16 ▲영업시간: 24시간 ▲가격: 들깨칼국수 6천500원, 녹두전 小 6천원 ▲후기(식신 ks park): 늘 잔치국수만 먹다가 오늘 들깨칼국수를 먹어봤는데 대박~ 들깨가루 듬뿍! 정말정말 맛있어요♥
■계절의 맛을 느끼는 공간, '일상다반사'
'계절의 맛'을 주제로 창의적인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리 식문화 공간. 따뜻하게 즐기는 차와 시원하게 즐기는 혼합차를 비롯해 커피와 전통주, 칵테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다식으로는 현재 흑임자, 쌀, 호박&계피 세 가지 맛이 준비되는 젤라또와 쑥떡 와플, 한입 쌈밥, 일상다반사 정식이 있다. 정식은 오늘의 차와 함께 제공되며 1일 10개 한정이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위치: 종로구 효자로 33▲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월요일 휴무▲가격대: 배 도라지차 8천원, 젤라또 7천원, 한입 쌈밥 8천원 ▲후기(식신MSG매니아): 외관부터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여기는 커피 말고도 차 종류가 많고, 전통주 같은 특색 있는 메뉴도 있어서 좋았음.
■질은 높이고 가격 부담은 줄인, '박광일 스시카페'
카페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공간의 스시집으로 점심특선에는 단돈 1만원으로 질 좋은 초밥을 맛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저녁 인기 메뉴인 '초밥세트(2인)'는 광어, 연어, 새우, 계란 등 여덟 가지 다른 종류의 초밥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조미료 없이 직접 만든 쯔유 원액으로 간을 한 시원한 국물의 '냄비우동'도 별미.
▲위치: 종로구 사직로 103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가격: 점심초밥 1만원, 초밥세트(2인)2만8천원 ▲후기(식신에브리버디):초밥 되게 맛있어요~ 밥양은 적고 회는 돌돌 말아먹어도 될 정도로 길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샌드위치와 따뜻한 스프, '에버델리'
직접 구운 빵과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샌드위치, 따뜻한 스프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에버델리의 대표 인기 메뉴는 단연 'B.L.P.T'.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브리오슈 식빵 사이에 베이컨, 감자, 치즈, 토마토 등으로 푸짐하게 속을 채웠다. 양상추 대신 청겨자를 사용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샌드위치에 알싸한 맛을 더한 것이 포인트. 바게트를 이용한 샌드위치로는 '피넛버터'와 '스패니쉬 오믈렛'이 있다.
▲위치: 종로구 자하문로13길 4-7 ▲영업시간: 매일 11:30~20:30, 월요일 휴무 ▲가격: B.L.P.T 1만원, 치킨감자스프(S) 5천원 ▲후기(식신 뿔난도깨비): 비엘피티는 진짜 한입에 넣기 힘들 정도로 속에 뭐가 많이 들어가서 좋아요! 든든! 구운 감자랑 베이컨도 좋고 빵도 표면이 바삭해서 맛있어요~
■운치 있는 한옥 카페, '나무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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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 매장으로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핸드드립 커피,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커피 외에도 콩가루 아이스크림, 시트러스 에이드 등 별미 음료와 샹그리아, 사무엘 아담스 라거와 같은 술을 취급하고 있다. 곁들일 메뉴로는 토스트, 샌드위치, 티라미수 등이 준비돼 있으며 이미의 파운드케이크도 만나볼 수 있다. 각종 핸드드립을 위한 도구와 드립백 커피, 원두, 와인, 티도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종로구 사직로8길 21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가격: 아메리카노 5천원, 콩가루 아이스크림 6천원 ▲후기(식신내뽀뽀니뽀뽀): 한옥집 같은 카페라 조용한게 특징이네요 수다 떨러 오고 싶다기 보단 혼자 있고 싶거나 책 읽고 싶을때 오고 싶었어요~~ 확트인 매장보다 작은 한옥집 창문에 비치는 햇빛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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