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서 파는 중고차 매물, 100일만에 6천대 넘어

1천800만명 회원 대상 2시간내 비교견적이 강점

인터넷입력 :2017/11/09 13:25

손경호 기자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큐딜리온 중고나라'에 견적을 의뢰한 중고차 매물이 100일만에 6천대를 넘었다. 하루 평균 61대 꼴로 주요 중고차 정보제공 서비스와 비교해 두 배 수준이다. 견적을 의뢰한 중고차 대부분은 플랫폼 내에서 실제 판매가 이뤄졌다.

큐딜리온은 중고차 매입 비교견적 서비스인 '중고나라 내차팔기'에 올라온 누적 중고차 견적의뢰 건수가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중고나라 내차팔기는 경력심사,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큐딜리온 중고나라가 자체 개발한 5단계 검증 프로그램인 'Q5(Quality 5)'를 통과한 인증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중고차 매입 최고가를 경쟁적으로 제안하는 서비스다.

회사측은 큐딜리온이 인증한 딜러들이 참여해 신뢰를 높인 점과 2시간 만에 비교견적이 이뤄지는 빠른 속도가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50명의 딜러들로부터 다양한 견적을 20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일반 견적'과 사전에 지정된 딜러에게 2시간 만에 견적 받는 '급행 견적' 두 종류가 있다.

100일 동안 중고나라 내차팔기를 이용한 국산차와 수입차는 각각 4천326대, 1천759대다. 국산차 제조사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4.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고, 기아자동차(29.4%)와 쉐보레(16.3%)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 제조사는 BMW(29.4%)와 벤츠(27.6%), 아우디(15.5%)가 나란히 1위~3위를 차지했다.

가장 견적을 많이 의뢰한 국산 차종은 아반떼(18.9%)와 모닝(16.7%), 마티즈(14.2%)였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16.2%), 벤츠 E클래스(13.4%)와 C클래스(10.3%) 순이었다.

주행거리는 국산차와 수입차 간 차이가 컸다. 국산차는 평균 9만9259km인 반면, 수입차는 6만2596km를 기록해 약 37% 짧았다. 수입차 운전자가 구매력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점이 교체 주기를 단축시켜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비교견적을 의뢰한 차주의 지역은 수입차가 많이 등록된 서울 강남구가 14.3%로 가장 많았으며, 중고차 매매단지가 인접한 서울 강서구(11.1%)와 경기 수원시(10.2), 중산층 인구 밀집도가 높은 분당, 죽전 등이 있는 경기 성남시(8.8%)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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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6.5%) 순이었다.

큐딜리온 중고나라 최윤 오토팀장은 "중고차를 잘 사는 것만큼 좋은 가격으로 기분 좋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고나라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중고차 플랫폼에서 더욱 쉽고 빠르게 거래 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