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다양한 파트너사와 기기에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7일 출시돼 9분 만에 1만5천대가 완판된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는 AI 전략에 있어 시작에 불과하다며 기대감을 모았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I의 성과를 9일 진행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했다.
임 대표는 "3분기에도 AI에 충분히 투자해왔다"며 "현재 다음 뉴스는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향후 커머스와 콘텐츠 분야에도 적용할 예정할 예정이다. 지난 분기 출시한 AI 번역 서비스도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 삼성전자의 AI 비서 빅스비와 가전 제품, GS건설 등 여러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며 "집 안에서, 자동차 안에서, 상점 안에서 카카오I를 통해 더 편리한 생활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톡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하며 "카카오I를 통해 텍스트에 이어 음성 인터페이스, 챗봇 등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생활이 월등히 편리해질 것이고, 그 첫 단계를 자사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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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카카오 미니에 대해 "2일 전 정식 판매를 시작해 준비된 1만9천대가 9분만에 완판됐다"고 밝히며 "이달 중 동일 가격 조건으로 재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 AI에 대해 "단순 유행이 아닌, 기반 기술"이라고 정의한 뒤, "다양한 파트너와 기기로 AI 연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