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회장·사장단 인사…세대교체 보완

옛 3 CEO 회장단 구성…젊은 사장 승진 7명

디지털경제입력 :2017/11/02 15:55    수정: 2017/11/02 16:36

삼성전자가 지난 31일 용퇴한 권오현 부회장 등 3개 전임 사업부문장을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예우하고 후배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터준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또 그룹의 컨트롤 타워 격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각 계열 회사간 업무 조율과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조직을 삼성전자 내에 설치해 운영하기 했다. 책임자로는 정현호 전 사장(CEO 보좌역)을 사업 지원 T/F책임자(사장)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삼성전자 내에 미전실을 대신해 그룹 내 공통 업무를 조정하는 신설 조직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권오현 종합기술원회장,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권오현 부회장을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을 각각 CR담당 부회장과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팀백스터 부사장은 북미총괄 사장 겸 SEA 공동법인장으로, 진교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종희 부사장은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에,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됐고 황득규 부사장은 중국삼성 사장에 임명됐다.

지난 31일 신임 부문장에 오른 김기남 DS부문장 사장은 종합기술원장을 겸직한다.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역시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장을 함께 맡는다. 고동진 IM부문장 사장도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회사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사장단을 승진시켜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했다"며 "핵심사업의 성장에 기여해 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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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