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암 진단하는 초음파 기기 나왔다

홈&모바일입력 :2017/11/01 09:30

집에서도 손쉽게 초음파를 통해 내 몸 속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1일(현지시간) 아이폰 화면으로 초음파 이미지를 촬영해 주는 ‘버터플라이IQ’ 기기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미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되는 반도체를 이용한 초음파 기기다. 일반적으로 타 초음파 기기들은 압전 크리스털 방식을 통해 작동하게 되는데 버터플라이IQ는 반도체 칩에 새겨져 있는 9천 개의 작은 드럼을 사용해 작동하게 된다.

아이폰과 함께 사용하는 초음파 기기 버터플라이IQ (사진=버터플라이IQ)

이 기기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전용 초음파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을 사용한다. 심장, 태아 검사 등 총 13개에 달하는 진단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FDA의 승인을 획득해 올 해 1,999달러(약 224만원)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장비의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 1천만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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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외과의사 존 마틴이 이 기기를 테스트 하던 도중 자신의 목에서 3cm 가량의 덩어리를 발견해 암을 진단 받기도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존 마틴은 "이제는 개인들이 (이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기는 자신의 침대 옆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주머니에서 꺼내어 전신을 스캔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