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사(SO)들이 2017년 전국체육대회 기간 동안 공동 취재단을 꾸려 지역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달했다. 스포츠 제전을 통해 지역 스포츠 역량도 조명하고, 지역 방송을 통해 경기가 열리는 충주 지역을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전국체전을 지역채널에 보도하기 위해 SO공동취재단을 꾸렸다.
SO공동취재단은 CSS충북방송을 단장사로 선정했고, 여기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이 포함돼 있다.
이 취재단은 '여기는 충북입니다'라는 코너를 만들고 전국체전의 경기 결과와 충주 지역의 홍보를 위해 단장사인 CCS충북 방송을 중심으로 SO 전 지역채널에 송출했다.
지역채널만이 할 수 있는 시범종목이나 자원봉사자 등 대회에서 빛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나 스토리를 중심으로 방송을 만들었고, 경쟁구도나 결과만 보도하는 것은 지양했다.
이번 SO공동취재단은 개별SO가 최초로 단장사를 맡아 진행한 점이 눈에 띈다. 당초 KBS청주에서 전국체전에 앞서 장애인체육대회의 개막식을 송출 하기로 했으나, 파업 문제로 이 대회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CCS충북방송에서 송출했다.
SO공동취재단 측은 "국가적인 대회에 공동취재단을 운영함으로써, 지자체 및 정책담당자들에게 케이블TV는 지역채널도 있고, 전국 단위의 방송 송출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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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CCS 충북방송 본부장은 "인기 선수들 보다는 대회에 첫 출전하는 선수들, 자원봉사자 등 경기에서 빛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국체전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조명하려고 노력했다"며 "새로 신설된 코너로 ‘전국체전 타임머신’에서는 7일간의 전국체전 기간동안 매일 방송하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를 재조명해 전국체전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이번 기회에 전국체전의 역사부터, 충주가 어떻게 개최지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깊이 있게 다뤄 시청자들이 이 대회를 단순한 시합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전국민 축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개별SO도 적은 인원이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준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