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대체할 해상 감시 솔루션 ‘스카이쉽’ 주목

드론, 헬기, 비행선 장점 활용 + 기지국 역할도 수행

방송/통신입력 :2017/10/25 11:00    수정: 2017/10/25 11:13

(부산=박수형 기자) 비행 시간이 짧은 드론, 운용 비용이 걸림돌인 헬기를 대체하면서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해상 감시 솔루션이 나와 주목된다.

KT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마린위크 2017 전시회에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쉽을 공개했다.

스카이쉽은 헬륨 가스로 채워진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한 비행선 형태의 무인 비행기다.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을 a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해상 감시와 상황 전파가 가능하다.

현재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 조난상황 등을 파악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드론 혹은 헬기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드론의 경우 비행 거리와 시간이 다소 짧기 때문에 임무수행의 한계가 존재하고, 헬기의 경우 인력과 비용이 소요될 뿐 아니라 조종사 안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도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새로운 해상 감시 솔루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를 스카이쉽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카이쉽은 최대 시속 70km의 속도로 운전자로부터 최대 25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최대 8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비행선 형태라 추락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특히 스카이쉽은 드론과 달리 기체 크기를 자유롭게 확대 가능해 의약품, 구명조끼 등 다양한 임무수행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아울러 본체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와 LTE 통신 모듈을 활용해 KT 스카이쉽에서 촬영한 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바일 감시 플랫폼 혹은 해상안전관제센터로 전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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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스카이쉽은 유사시에 이동식 기지국의 역할도 수행 가능하기 때문에 재난지역의 상공에 위치시켜 신속한 재난 지역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보를 할 수 있다. KT 스카이쉽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와 등대 수준의 LED 조명으로 통한 해상 사고뿐 아니라 다양한 긴급 야간수색, 구조 작업과 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스카이쉽을 해상 안전 감시 목적뿐 아니라 불법 조업 어선 감시, 재해 재난에 대비한 경고 메시지 전파,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