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만든다

한국블록체인 협회 가동…20여개 회원사 참여

인터넷입력 :2017/10/19 15:21

손경호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투자 과열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관련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뭉쳤다.

19일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칭)는 서울 여의도 데일리금융그룹 본사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이 같은 활동을 지원하는 협회를 정식 출범하기 위한 본격적인 나선다.

발기인 총회에서는 빗썸, 코빗, 코인원, 코인플러그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종합 핀테크 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기술부문에 참여 중인 더루프, 모인과 스트리미 등 블록체인 기반 송금 부문 핀테크 기업에 더해 대전시, 서울시 금천구,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등 20 여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협회 준비위원장은 前 코빗 공동창업자인 김진화 이사와 국무총리 비서관을 역임했던 김화준씨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前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인 김정혁씨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4차산업혁명 특별시를 선언한 대전시는 스마트 제로 에너지 실증단지 구현, 서울시 금천구는 스마트 시티/청소년 복지 수당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특별회원으로 협회에 참여한다.

이 협회는 앞으로 건강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방향 연구 및 집행, 국내외 산업동향 파악 및 전파, 블록체인 이해확대를 위한 교육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할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진 암호화폐 거래의 안정성과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 참여 소비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업계 표준 마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화 위원장은 "선진국에서는 공공, 금융, 헬스케어,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실제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규제 등을 이유로 생태계의 실질적 확장이 더딘 상황이지만 금융권 및 대기업과도 협회 참여를 협의 중에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 희망회사와 핀테크 회사 연결로 상용화 모델을 많이 만들어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협회가 앞장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은 제2의 벤처 붐과 혁신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기회"라며 "암호화폐의 경우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안 프로토콜을 강화하고, 업계의 자정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4차산업 육성을 염두에 둔 시의적절한 규제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연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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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회사 및 공공기관(22개, 가나다순)

금천구청, 대전시, 더루프, 더블체인, 데일리금융그룹, 데일리인텔리전스, 모인, 빗썸(BTC코리아닷컴), 블로코, 블록체인OS, 비트코인센터코리아, 스트리미, 씨네듀, 씰렛, 아이티센, 어담코, 앱실론마이닝, 코빗, 코인원, 코인플러크, 트리시스, 푸른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