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벤처인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사가 향후 5년 안에 달 궤도에 팽창식 우주 정거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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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사는 접은 상태로 우주로 발사돼 우주에 도착하면 풍선처럼 팽창해 부풀어 오르는 방식의 팽창식 모듈로 유명한 회사다. 회사 측은 2022년까지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독립적 서식지의 일환으로 모듈 B330을 달 궤도에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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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30 모듈은 공기를 넣어 부풀리게 되면 6명이 생활하기 충분한 부피 330㎥의 공간이 되는 팽창식 모듈이다. 비글로스페이스는 2개의 B330를 달 궤도 근처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 우주정거장은 달 창고 역할을 하고 민간기업이 우주에서 신기술을 테스트하거나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훈련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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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통합우주선발사협회(ULA, The United Launch Alliance)와 협력해 진행되며, B330 모듈은 ULA의 미래로켓 인 벌컨(Vulcan)에 실려 우주로 나가게 된다. ULA와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이전까지 팽창식 모듈을 지구 궤도에 쏘아 올려 1년 동안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의 사장 로버트 비글로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달 계획은 결국 화성에 사람들을 보내려는 계획에 대한 강력한 보완책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달성 할 수 있는 흥미롭고 실질적인 성공기회를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