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도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개발 플랫폼을 선보였다. 동시에 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 아키텍처를 위한 본격적 행보도 시작했다.
오라클은 이달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오픈월드 2017'에서 '오라클 컨테이너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발표했다.
오라클 컨테이너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은 쿠버네테스 서비스로 관리되는 '오라클 컨테이너 엔진', 컨테이너 이미지 저장 및 공유, 배포를 위한 '오라클 컨테이너 레지스트리 서비스', 컨테이너 수명주기 관리를 위한 '오라클 컨테이너 파이프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밥 퀼린 오라클 컨테이너그룹 부사장은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베어메탈 상에서 사용하는 킬러 앱 중 하나"라며 "오라클의 컨테이너 플랫폼은 오라클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애플리케이션 이니셔티브와 곧바로 연결돼 마찰없는(frictionless) 경험을 개발자에게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의 새 플랫폼은 오픈소스인 쿠버네테스 1.7 버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레지스트리 서비스는 도커 V2-컴플라이언트 API를 사용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서버리스 개발 프로젝트인 'Fn'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 곧 서버리스 컴퓨팅 역량을 제공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서버리스 컴퓨팅이란 소스코드 작동을 위한 기반 인프라를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오로지 이벤트 발생 여부에 따라 동작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개발자는 코드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자원을 설치하고 설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소스코드를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 등록하면 이벤트 발생 시에만 인프라를 사용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람다 서비스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펑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서버리스 컴퓨팅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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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퀼린 부사장은 "서버리스는 표준화가 덜 된 영역 중 하나"라며 "서버리스 아키텍처가 오픈소스 컨테이너 움직임과 오픈소스 쿠버네테스 움직임에서 얻는 혜택과 유사하도록 커뮤니티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n은 현재 노트북과 기업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활용가능하다. 자바, 고, 루비, 파이썬 등의 개발 언어를 지원한다.